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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 산다
안영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무엇이든 생각만 하다보면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생각보다 먼저 행동으로 옮기라는 건 절대 아니다. 생각과 고민 속에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충분히 유의미하고 중요하지만 그만큼 실행으로 이어지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저하게 되고 당시에는 사소한 차이가 오랜 기간이 지나면 결과적으로 인생의 큰 격차를 만든다는 것이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채 20대를 맞이하는 청년이 있다. 실제 본다면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혀를 차며 걱정할 것이다. 그리고 그 포기를 비겁하다며 앞으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지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 청년이 한분야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의지가 있다면?
<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산다>는 바로 그런 청년의 자전적 고백이다. 어릴적 부모의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몸하나 누울 거처 하나 없이 설움당하던 그가 대학에 들어가기 보다 부동산 경매에 올인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로 다짐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숱한 부동산 경매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과정을 담담하게 하지만 치열한 준비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28세에 경매로 10억대 자산을 모았다는 저자, 그의 결과를 보기에 앞서 그가 경매 분야에 뛰어들기까지 겪었던 삶이 자양분이 되어 경매로 성공한 것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원칙처럼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경매투자에 나섰고 이 원칙을 스스로 확인까지했다.(사람이다 보니 감정에 휘둘려 투자한 물건들은 반드시 투자실패로 드러났고 그럴때마다 저자는 원칙을 다시금 되뇌이며 투자에 매진했다 한다) 첫째 원금이 반드시 보존돼야 하고 둘째, 원금 회수율이 높아야 하며 투자 순간 이익이 확정되어야 하는 게 세번째 원칙이라고 한다. 그리고 환금성이 높은 부동산에 투자해야 차후 시세차액을 얻고 제때 팔 수가 있다는 것이 마지막 원칙이란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철저하게 물권 분석과 임장활동을 통해 확신이 드는 물건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했으며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소외된 경매물건, 맹지라든가 유치권 행사중인 건물에 대해서도 이면에 담겨진 헛점을 파고들어 실체를 파악, 분석을 끝내고 투자가치가 있다면 작은 투자이익이더라도 경매에 나섰다고 한다.
끝으로 저자는 자신의 투자기법이 앞으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 솔개가 남은 삶을 살기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부리를 깨고 발톱을 뽑으며 아픔을 참아가며 깃털을 뽑듯이 치열한 고민과 노력 속에서 새로운 투자분야를 찾아내고 물권분석을 기존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낸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분야가 경매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