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장사 알고 창업하기 - 음식점의 허와 실
김용화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계기가 된 IMF금융위기는 어언 2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불시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악몽은 수많은 샐러리맨들을 거리로 내몰았고, 쫓기듯 음식장사에 뛰어든 이들 대부분은 그나마 퇴직금으로 받은 피같은 창업자금을 날리게 하며 또 다시 그들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한다.

 

백세인생을 맞이한 요즘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일반 기업체에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치열한 경쟁 끝에 별을 다는임원에 오르지 못하면 50세 이전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말그대로 남은 50년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뚜렷하게 하강곡선을 긋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의욕과 정열로 무장한 채 창업이나 재취업을 하기가 절대로 쉽지 않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명예퇴직 무렵 손에 쥐어준 목돈이 주는 유혹에 벗어나지 못한 채 속칭 먹는 장사에 뛰어들었다 낭패를 보는 이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봐왔을 것이다.

그렇게 먹는 장사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님들이 줄을 늘어선 채 순서표를 들고 있는 음식점을 보면 나도 저렇게 성공하고 싶다는 로망에 사로잡혀 실패보다는 장미빛 미래에 눈이 멀고 만다.

 

어떡해 해야 먹는 장사를 안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오랜 기간 외식업 컨설팅에 종사해 왔으면서 현재 외식업을 운영중에 있는 저자는 그동안 먹는 장사에 대한 가이드를 자청하면서 많은 책을 펴왔는데 이번에도 <먹는 장사 알고 창업하기>를 펴냈다. 그만큼 먹는 장사에 뛰어들었다가 90%가 넘는 이들이 고배를 마시는데 대한 안타까움이 지속적인 집필을 이끌지 않았나 싶다.

 

<먹는 장사 알고 창업하기>는 말 그대로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먹는 장사, 즉 외식업 분야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달리 보면 노하우라고 하기보다 치밀한 준비과정에서 한번쯤 검토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사전 준비가 미흡했음을 결과로 나타내는 것이기에 이 책에 무척 중요한 조언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72명당 1개가 있는 일본과 555명당 1개가 있는 미국과 달리 84명당 1개의 음식점이 있는 우리나라 여건상 숱한 음식점이 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상위 10%이내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임으로서 일반 기업체 못지 않은 성공이 가능한데 그러한 성공의 이면에 자리잡은 노하우를 하나하나 집어내어 독자들을 설득하는 저자의 내공은 앵무새처럼 천편일률적 가르침을 상황이나 시대변화에 맞춰 적당히 고쳐서 사용하려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또한 음식점 창업을 앞두고 있거나 장차 이 분야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방향을 정해가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 책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실전 참고서가 될 것이며 많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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