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관상은 어떨까? -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관상학
김현남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지금의 삼성그룹을 한단계 도약시킨 인물은 이건희 회장이지만 창업을 통해 세계적인 그룹으로 기틀을 마련한 이는 창업주 고 이병철회장이다. 이병철 회장은 특히 인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공을 들였는데 바로 관상가를 옆에 두고 후보자들의 인상을 살펴 이 사람이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지, 기업에 해를 끼칠 기운을 지닌 인물은 아닌지 판단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미신에 불과한 관상을 인재 채용때 활용하는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할지 모르지만 점성술과 관상학의 연원을 살펴보면 마냥 경원시할 분야는 결코 아니다.

 

특히 마흔을 넘은 이들은 자신의 용모에 대해 책임지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신이 살아온 세월동안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어왔고 사회생활을 했는지가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란다.

특이한 점은 흔히 사주나 손금 등은 동양에서 발원한 분야라고 하지만 관상의 경우 유럽, 미국 등 서구세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사를 불러 일으켰고 또 축적된 연구 결과도 있다는 점이다. 다소 차이는 있다. 동양은 길흉화복과 운명, 자손의 흥망등에 초점을 맞춘 운명학에 가깝다면 서양의 관상학은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 재능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내 관상은 어떨까?>은 이처럼 관상에 대해 오랜 기간 축적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풀어낸 저자의 노하우를 통해 자신의 길흉화복을 짐작하고 나와 연관을 맺고 있는 상대방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관상은 그 당사자의 인생을 종합하여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인상과 용모는 그 사람의 현재는 물론 조상으로 부터 어떤 점을 이어받았는지는 물론 장래가 어떻게 될지 추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꽃이 자신의 모든 것을 꽃봉우리를 통해 나타내듯 인간도 자신이 살아온 삶의 형태가 좋던 나쁘던 얼굴에 품격으로 뿜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관상의 중요성은 사주나 점성술과 또다른 장점과 차별화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관상을 보려면 얼굴의 형태를 살펴야 하고, 요철을 봐야 하며 눈썹, 코끝, 인중에서 턱까지의 삼정을 눈여겨 봐야 초중말년의 운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유년법과 오관을 살피고 오관 이외의 광대뼈, , 인중 등의 부위도 살펴야 하며 머리카락 치아, 주름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7가지 원칙을 저자는 얘기한다. 이 원칙을 토대로 수없이 많은 이들의 용모와 인상을 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올바른 관상보기의 첩경이라고 한다.

 

이 책은 관상을 설명하면서 얼굴 형태를 자세하게 삽화로 묘사하고 파악하는 포인트를 잡아줌으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충실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본 내 관상은 감정기복이 심한 편으로 나타나는데 좀 더 반복해 읽고 공부하다 보면 내 장래에 대한 통계에 기반(관상)한 결과도 파악이 가능할 듯 싶다. 그리고 두 딸아이의 장래 배필을 살피는데도 활용한다면 두고두고 보물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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