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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이펙트 -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냉철하고 뜨거운 분석 ㅣ 10 그레이트 이펙트 9
프랜시스 윈 지음, 김민웅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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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자본론>(엄밀히 말하면 책 제목은 ‘자본’이다)의 칼 마르크스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경제체제인 자본주의의 속성과 폐해를 예견하고 부작용에 대한 해결방향을 제시한 그의 통찰은 철학, 경제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에 깊은 조예가 결합된 산물이며 그 집합체가 <자본론>인 것이다.
그동안 자본론과 칼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체제의 반대 개념인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체제의 바이블화로 인해 민주주의에 배치되는 교조주의적 개념으로 배척되어 왔다. 특히 지난 1990년대 초 구 소련의 붕괴는 자본주의의 승리이자 소련의 경제체제의 근간으로 여겨진 공산주의=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패배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가 고도화 되면서 사회 여러분야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해결은커녕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비정규직의 확대와 청년실업문제로 구매력이 떨어지는 수요층의 확산은 경기순환을 더 어렵게 하고 있으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미 사회 계층의 분화가 고착화 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화폐경제에 경도된 신자유주의의 폐해로 발생한 세계 경제위기는 다시금 케인지안의 부상과 케인즈 이론의 부활을 떠올리지만 지금까지 바뀌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의 해법으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역할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천재의 명저는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본론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칼 마르크스의 생애와 <자본론> 출간시 칼 마르크스에 대한 당시 사회의 반응, 그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이 책이 자본주의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이 담긴 <자본론 이펙트>의 출간은 독자들에게 칼 마르크스와 그가 살아간 시대에 대한 이해와 어려운 <자본론>을 독파하는데 중요한 백그라운드로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자본론 이펙트>은 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대해 치밀한 분석과 미래 예측을 통해 자본주의를 바꾸고자 노력했던 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자본론의 역사와 지금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한권의 책으로 요약 이해시켜주는 책이다. 자본론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그려 놓았으며. 또한, 마르크스의 사망 이후 자본론이 어떻게 소비되어지고 지금의 위치까지 도약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20세기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볼 때 자본론은 오히려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시켜 나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심화될수록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 이를테면 빈부격차, 계층갈등, 실업, 끊임없이 반복되는 버블의 문제는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그 발생을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던 일이기도 하다. 즉, 수십년이 지났어도 그의 역저는 사장되기는 커녕 더욱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필수불가결의 해법이라고 인정받고 있다.(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야기된 경영위기에서 특히 칼 마르크스에 대한 조예가 깊은 저자가 담담히 써내려간 텍스트의 주제는 자본론을 읽기 전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강신준 교수의 <자본>시리즈를 읽고 있지만 진도도 잘 안나가고 어렵게 여겨졌던 부분에 대해 <자본론 이펙트>가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