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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려면 화교 상인처럼 - 비즈니스의 달인, 화교의 생각을 훔쳐라!
오시로 다이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독재를 시도하려다 하야했다. 그가 보여줬던 비민주적 행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저해가 되었으며 민족적 지도자 백범 김구와 몽양 여운형의 사망에도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해악이 많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일한 공이 있다면 바로 화교의 국내 터전을 몰아낸데 있을 것이다. 인천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기세였던 화교의 경제력은 이승만 정권의 배타적 정책으로 기반을 잃은 채 완전히 대한민국에서 물러났다. 이 현상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에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고 본다. 동남아 국가들에서 알 수 있듯이 화교세력이 민간 경제에 파고들기 시작하면 강력한 연대의식과 그들만의 블록을 형성하면서 상권을 장악하고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리고 이러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줄을 대면서 점차 해당 국가의 경제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교의 생명력과 경제적 영향력은 단순히 악바리 근성의 결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에 늘 본토인 중국에서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연구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들의 상술과 부를 유지, 확대하는 노하우는 물론 사람을 쓰는 용인술까지.
<장사를 하려면 화교상인처럼>은 일본인인 저자가 사업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화교 상인을 찾아가 화교의 상술을 배운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어디에서든 어떤 상황하에서든 최적의 결정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린 화교의 공통 노하우를 습득하기만 하면 사업에서 결코 위태롭지 않을 것이란 저자의 생각은 결국 화교 스승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현실로 드러났다고 고백한다.
‘바보가 생각만 한다고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없다’는 표현처럼 화교는 우선 적극적으로 뛸 것을 주문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절대로 혼자 사업하지 말고 일을 못하는 사람도 환영하며 이익은 눈앞의 돈만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우선됨을 화교스승을 통해 배우면서 저자는 늘 일본인들의 상술과 비교해서 훨씬 치밀하고 인간적임에 감탄한다.
이와 동시에 인맥형성을 위한 그들의 방식, 즉 상대로 하여금 더 이득을 보게 함으로서 그 이후의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내다보는 점에서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화교의 상술을 엿보게 한다.
화교의 상술은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통용되고 있다. 그들의 노하우는 결국 어느 국가 어느 사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진리가 아닐까?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들의 사례는 충분히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위상을 갖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