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
도몬 후유지 지음, 전선영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평생공부라는 말이 언급되는게 어색할 정도로 당연한 시대다. 돌아보면 지혜와 지성에 대한 갈망은 한 인간의 자연수명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 이치다. 그런데 우리는 최종 학력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것은 세상은 변한다라는 말 외에는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변화해 가는데 세상인데 적게는 몇년전에서 많게는 수십년전 배웠던 내용으로 이미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경영할 수 있을 만큼 지식과 이를 통한 합리적 이성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물론 샐러리맨들의 경우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티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고 실무분야의 업무과정을 배우는 등 힘을 쏟지만 그것은 교육이자 공부이기 보다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어떤 공부를 할까? 십수년전 전공과목을 다시 펼춰야 할까? 아님 외국어 회화나 엑셀을 배워야 하나? 재테크에 올인할까? 고민이다. 2의 사춘기가 도래한 중년들에게 삶을 풍요롭게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 바로 <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인생후반기에는 작가로서 큰 활약중에 있다.

 

저자는 인생은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승전전이라고 표현한다. 자연수명을 다하는 것이야 일지 몰라도 인생의 완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마무리 못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중년의 시기에서 또한번 전환점인 을 맞이하기 위해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생의 깊이를 더하고 사람을 성장시키며 젊음을 유지해 주는 것에 배움만큼 소중한 게 없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인생 후반기의 배움의 콘텐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한다. 누구든 책 한권을 쓸 정도로 많은 사연을 겪는게 인생이라면 거기서 숙성된 콘텐츠가 미래를 위한 씨앗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의 과거가 지금 이후의 미래에 대한 방향에 키포인트를 내포하고 있고 이를 발아시켜 견고한 인생의 주축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좀 더 자유로운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고 세상에서 교훈을 얻으려 노력하며 인생공부를 위해서는 고독에도 겁을 내지 말아야 한단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저자의 인생 공부법은 자신의 직업에서는 물론 직업을 통해 얻게 된 인생의 길을 통해 자연스레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서 조직의 원리는 개개인 하나하나로 대표되는 쌀한톨이 으깨져 죽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원형을 유지하는 주먹밥이 되어야 발전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공직생활의 무기력함을 깨워준 선배들의 업무자세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는 물론 글쓰기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됨으로서 인생의 지혜를 얻는 시기이기 보다는 죽은 후에도 친구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가슴속에 계속 살아 있을 만한 사람을 친구로 삼아 계속 유지해 나가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인간관계는 좁아지더라도 좀 더 돈독한 우정을 평생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한다.

 

책을 덮으면서 사색의 시간을 갖자. 짧던 길던간에 나만의 인생을 돌아다 보며 앞으로 공부할 나만의 것을 찾아내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뭘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대부분의 중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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