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大道 - 더 크게 얻는 법
치샨훙.리옌민 지음, 하진이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큰 충격을 겪고 난 후 과연 그것이 일말의 단점도 없는 세대를 넘어 수용될 만한 진리일지 제기되기 시작하는 의구심은 어느새 다수의 물음으로 위용을 갖게 마련이다.

 

그런 예가 무엇이 있을까? 자본주의체제하에서 성과위주의 경쟁사회가 바로 그런 범주에 속할 것이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조직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경영기법은 서구 자본주의의 발전에 가장 기초적인 밑바탕이었으며 단점 없는 선순환만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이 부품화되고 파편화된 성과우선주의 조직에서의 지나친 경쟁은 득보다 적지않은 실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새로운 선진경영기법을 받아들인 아시아는 물론 본고장 미국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완을 해야 할까? 중국, 일본 등 일련의 아시아 경영전문가들은 동양철학 등 사상적인 분야에서 해법을 찾아낸다.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이론에 하나로 자리잡는 최근의 추세도 이러한 움직임에 기반하고 있다.

 

<대도>는 제목 그대로 동양철학을 통해 서구식 경영원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직 구성원, 나아가 사회구성원을 마음으로서 화합하고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도에서 찾는 책이다. 그 도를 행함으로서 결국 수익보다 더 큰 이익을 얻게됨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법), (사람을 이끄는 법), (사람을 쓰는 법), (사람을 지켜내는 법), (사람을 품는 법) 등 다섯가지 덕목은 당근’(인센티브)채찍’(성과관리,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개선 노력은 한계를 노정하고 있으며 그 근원에는 인간이 있기 때문임을 독자들이 깨닫게 해준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마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도교의 무위사상에 대해 강조한다. ‘무위라는 두 글자를 보면 웃음부터 터뜨릴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소리와 다름없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도교의 무위사상은 안절부절 이것저것 도모하기 보다는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지켜볼 줄 아는 지혜를 말한다고 지적한다.

, 자신의 의지나 욕망이 시키는 대로 규율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고 큰 공로를 세웠다고 자만심에 빠지지 않으며 규율의 힘을 빌려 하지 않는 일이 없이 모든 일을 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리더의 본분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큰 성취를 얻는 대도 10계명은 당연한 처세의 방식이겠지만 늘 잊지말아야할 좋은 충고이며 여불위 제갈량, 장자의 사람보는 방법은 리더로서 자신이 쌓아 온 경험에 더해 올바른 부하직원의 옥석고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쓰고 감동시키는 진리를 얻는데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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