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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읽는 법 - 경영자, 사업가, 대출기관, 변호사, 투자자를 위한
존 트레이시 지음, 최송아 옮김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위기 시기에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늘 체크하고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에도 지난 1997년말 사상 초유의 IMF를 겪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조조정은 물론 회계의 투명성을 통해 명확한 현금흐름을 통제하면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를 중용했었다.
또 다시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쳐왔다. IT버블이 꺼지면서 불안해진 세계 경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위기의 전조가 유럽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옷매무새를 더욱 추스르게 한다. 다시금 기업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현금흐름의 동맥경화를 경계해야 할 때다. 더불어 주식투자자들은 물론 우리 또한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표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를 꼼꼼히 들여다 봐야 할때다.
<재무제표 읽는 법>은 국제회계기준에 근거하여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자금상태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와 함께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설파하여 속칭 ‘흑자부도’와 같은 자금 유출입의 적재적소 활용에 대한 ‘감’을 체득하도록 설명해주는 책이다. 7번째 개정판을 번역해서 국내에 출간한 이 책의 저자는 지난 6번째 개정판에서 재무제표를 보고했던 에너지 관련 글로벌 기업 엔론이 심각한 분식이 있음을 간파하고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던 엔론은 물론 담당 회계 감사 법인인 아서 앤더슨 마저 추락했음을 거론하며 단순해 보이며 아주 기본적인 재무제표가 가지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간접적으로 각인시킨다.
재무제표의 3가지 구성요소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수지계산서(현금흐름표)를 기준으로 기업의 경영자는 물론 주주에 해당되는 개미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를테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영자가 적정수준의 수익을 올리는지, 과다한 부채를 조정하여 자산과 부채비율을 관리하는지, 제때에 현금이 유통되도록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간혹 서로 떨어져 있는 개념들로 보이는 이 3가지 구성요소간의 상호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용어간 상관관계를 설명한다.(매출원가 비용과 재고자산은 각기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는데 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끝으로 엔론사태를 통해 부각된 회계감사의 중요성과 제3자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부실이나 분식 징후를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재무제표를 통한 부정을 방지하고 그래도 현재로서는 기업의 건전성 여부를 파악하는데는 재무제표만한 수단이 없음을 이해시킨다. 이는 저자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 녹아있다. 비록 국내 회계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재무제표를 통해 원하는 기업정보를 얻고 분석하는데 있어서 가장 참고가 될만한 조언들이 이 책에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