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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인류가 급격한 문명의 발전을 이루게 된 시기는 지난 약 200년간이었다. 지구에 나타난 지 수만년이 되었건만 단지 입고 먹고 잘 수 있는 수단만 해결한 채 살아오던 인류가 비약적인 의식주와 문명의 발전을 이룬데는 약 5번의 변곡점이 있었고 이를 거대한 변화의 파도, 즉 물결로 표현들을 해 왔다.
물레방아와 증기기관에서부터 철강과, 석유, 전기의 등장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변화의 물결들은 새로운 혁신은 사회와 산업의 지형도를 순식간에 바꿔왔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물결이 나타나는 계기는 경기침체라는 도전에 대한 응전의 결과이기도 했다.
<제6의 물결>은 콘트라티에프가 밝혀낸 경기순환론에 근거로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곧 도래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그 변화의 원천으로 자연, 그리고 쓰레기에 있음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자본주의 경제가 성장과 쇠퇴의 싸이클이 약 5-60년 동안 지속된다는 주기를 밝혀낸 콘트라티에프의 이론에 근거하면 지금의 현재는 지난 1970년대 초부터 불어닥친 IT산업의 출현이 점차 끝나가는 시기라는 점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는 더 이상 성장을 위해 현재와 같이 무분별하고 극악의 낭비를 보이는 자원소모로는 안된다는 점을 설명한다.
즉 인류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핵심에는 현재까지 일어났던 자원의 소모가 아니라 자원의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자원 의존성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써버리고 남았거나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쓰레기마저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임과 동시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쓰레기마저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자원순환형 사회의 구현이 가능하게 된다.
<제6의 물결>에서는 이미 이러한 노력에 대한 사례들을 얘기하고 있다. 유기성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발전용으로 사용한다든지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하는 등 누군가의 쓰레기가 이제는 보물이 되어가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 정화하는 기능을 가진 자연처럼 인간 또한 이용의 편의를 위해 발생시켜온 쓰레기들을 자연에 매립, 해양투기 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정화시키는 고리를 찾아내야 하는 시대가 오고 바로 거기에 성장의 해답이 있음을 설명한다.
어찌보면 당연히 이러한 방향으로 인류의 역사가 흘러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천연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발생량이 증가하는 쓰레기는 한정된 지구에 버려둔다면 우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말게 된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원과 쓰레기를 바라보다면 석유도 오랜 과거에는 아무 쓸모 없는 쓰레기였지 않았는가?
이 책에서 그 발상의 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혁신의 등장이 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경제가 어렵다고 주저 앉기 보다 늘 경기침체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출현이 있었다는 역사를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