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침체의 끝을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폴 크루그먼... 지난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신흥시장을 강타했던 금융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이며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와 대비되는 뉴케인지언(New Keynesian-유효수요 이론을 제창한 케인즈의 경제정책을 지지하는 학자들)에 속하는 석학이다.

 

그는 부시 행정부 시절 소수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학자로서의 양심과 소명을 다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펴낸 책이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이다. 이 책은 최근까지 자본주의 국가들의 운명을 쥘락펼락하는 금융위기에 대한 진단과 진정한 해결책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케인즈의 사상을 이어받은 폴 크루그먼 답게 그는 현재 미국의 상황을 지난 1930년대 대공황과 유사하게 보면서 케인즈의 처방을 그대로 따른다. 그것은 바로 돈을 무한대로 풀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일 전 벤 버냉키 연방중앙은행 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폐기 계획에 패닉에 빠지는 주식시장을 보면 논란도 만만치 않을 듯...

 

이 책은 그러한 논란의 요소들을 명쾌하게 도장깨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점을 설득한다.

반대편인 신자유주의 학파들이 주장하는 자발적 실업(일하려는 의지가 없는 실업자들)자들 보다 일할 자리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비자발적 실업상태에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들의 이론상 허점을 파고 든다. 특히 국내에서도 수출업체들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고환율을 유지하며 내수기업들의 목을 옥죄었던 MB정부가 그토록 애타케 기대했던 트리클다운(낙수효과)은커녕 경제위기를 빌미로 내부유보로 돌림으로써 유동성 함정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결국 이의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한다. ‘마그네토로 불리우듯 실업자가 늘고 경제실적이 낙후되는 것은 바로 타격에 있음을 새삼 깨닫고 충분한 지출을 통해 수요와 발전을 이루는 것이리라.

, 정부의 충분한 재정지원만이 지금의 경제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의 예견이 정말 사실일지는 두고 봐야지만 지금까지의 그의 행보를 볼 때 이러한 예상은 쉽게 맞지 않을까?

 

각종 신자유주의가 낳은 암흑시대는 그동안 시행됐던 경기부양책이 왜 효과를 보지 못했는지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폴 크루그먼이 제시하는 재정 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등 현장에 기인한 해결책이 경제위기 탈출에 진정한 처방약일까? 그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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