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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 - 10년 후 후회하지 않는 인생
김병완 지음 / 서래Books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흔히들 우리는 장래를 그려보곤 한다. “10년후 내 모습은 어떨까?” “우리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10년을 흐지부지 보내며 사는대로 생각해 버리는 우를 너무나도 쉽게 저지르고 만다.
음악의 신동이자 베토벤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가 모차르트에 대해서 일반적인 인식은 태어날때부터 클래식 분야의 천재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아니란다. 데이비드 셍크의 <우리안의 천재>라는 책에는 10대때의 모차르트에 대한 모습을 언급하는데 그때의 작품은 전혀 모차르트 답지 않았다 한다. 평범했던 10대에서 훌륭한 작곡가로서 탈바꿈한데는 10여년에 걸친 모차르트의 집념이 담긴 노력 때문이라 한다. 이러한 예는 천재중의 천재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한다.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것이 된다>의 저자는 10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는 책이다. 왜 그럴까? 답은 이미 모차르트와 다빈치가 가르쳐 주고 있다. 지금 남과 다를바 없거나 오히려 모자라 보일지라도 10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전혀 새로운 위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것이 된다>는 독자들에게 행동과 열정, 목표설정과 인내를 감내한다면 10년후 정말 그려보고 싶었던 장래가 나타날 것을 조언해 준다.
단순히 ‘10년후에는 ㅇㅇㅇ 가 되고 싶다. ㅇㅇㅇ를 하고 싶다’라고 소원만 늘어놓기 보다 바로 실행에 옮길 것을 충고한다(바라보는 것만으로 바다를 건널 수 없다). 그리고 막연히 긍정의식만 가지면 밝은 미래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열정으로 삶을 수용해야만 그 자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긍정을 넘어 열정으로 무장하라)
그리고 사상누각처럼 자신의 소원이 허무하게 실행조차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은 바로 가슴설레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후회하는 삶으로 점철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결국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것이 된다>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10년후에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와 우공이산 우보만리처럼 뚝심을 가지고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우리가 매일 공허하게 바라만 보는 10년후의 모습이 실제가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분야 출판물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분야 책을 어느정도 접했었던 독자들이라면 이미 다른 책들에서 봐왔던 내용들의 동어반복적인 부분도 느낄 수도 있다. 항간에는 자기계발분야의 책들이 답답한 현실과 암울한 미래에 갈 길 잃은 이들을 현혹만 하고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다며 날 선 비난을 퍼붓는 독자들이 보인다. 일정 부분 맞는 면도 있고 틀린 점도 있다고 느낀다. 그들에겐 이러한 책들을 접하는 것이 시간낭비이고 책장사에게 사기 당한 기분이겠지만 이 책의 조언처럼 10년을 거치는 각고의 노력을 해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인지 의문스럽다. 안타깝다.
<실락원>이라는 고전을 쓴 존 밀턴은 43세에 시력을 잃었고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감옥에 투옥되었다. 하지만 이런 고난 속에서 10년후에 그가 세상에 내놓은 것은 <실락원>이었다고 한다. 내 나이 43세, 비록 두눈은 밀턴처럼 잃지는 않았지만 눈이 먼 채 세상 탓만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책이 아닐까? 물론 내 자신에게도 필요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