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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
강상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을 ‘습관들의 묶음’으로 이뤄진 존재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유명한 말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며 습관은 인생을 바꾸고 인생은 운명을 바꾼다’를 통해 인간에게서 좋은 습관이 그 사람의 운명마저 바꿔 버릴 정도로 중요한 것임을 설파했었다.
새해 초 뿐만 아니라 매월 초, 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 등 시작점에서 우리는 성공을 위한 많은 다짐과 변화를 시도하지만 막상 뜻대로 되는 이들은 별반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시도와 빠른 실패를 맛보면서 어느덧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는 식의 ‘궤변’을 애써 늘어 놓으며 자신의 의지와 노력의 부족을 덮기에 급급해 진다.
어떻게 하면 나의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는 이러한 습관을 어떻게 바꾸고 좋은 방향으로 유지시켜 나갈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우선 저자는 개인별로 습관을 바꾸는데 있어서 엄청난 어려움이 뒤따름을 인정하고 이를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미 개개인의 몸과 마음에 익숙해져 있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나쁜 습관이건 좋은 습관이건간에 상관없이 현상을 유지시켜 나가려는 신체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자기통제 능력과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성취동기마저 없다면 더욱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저자는 100일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오래된 습관이 바꾸길 시작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전제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자신이 해내야 할 목표를 선택하고 그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달성해 나가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스며들어 하나의 중요한 일과처럼 행해진다면 비록 100일까지 달성하기가 어렵더라도 결코 그 효과를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지적한다. 특히 핵심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부분에서 목표설정을 위한 4가지 구분법과 기간별 계획설정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기 위해 구체적은 예를 들어 설명해 줌으로서 막연히 습관을 100일 동안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답답해 하는 독자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히 뚫어 준다.
이 책은 위와 같이 내용상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습관 관련 서적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역할이나 위상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것이 기존에 나온 책들 조차도 습관의 중요성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설명했지만 잘 안됐던 부분을 더 쉽고도 현실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기 때문이다.
천릿길도 한걸음 부터란 속담이 있듯이...100일간의 습관 변화 노력이 어렵다고만 판단하지 말고 시도해 보자. 그리고 이 책이 그런 시도에 있어 든든한 우군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