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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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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식투자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투자자들이라면 알다가도 모를게 주식이고 수익이 나는가 싶다가도 별안간 탈탈 털려 버리는게 투자의 세계란 것을 알 것이다. 개미투자자로서 늘 겪는 설움이기도 하지만 이미 다 알려질 대로 알려진 정보를 자신만이 알고 있는 알짜로 알다가 상투를 잡는 바람에 매도시점도 찾지 못하고 투자금을 날린 다던가 기관투자가나 작전세력의 정보에 홀린 나머지 깡통까지 차는 지경에 이르니 말이다. 이쯤이면 주식은 그들만의 리그요 내겐 맞지 않는 옷이라고 느낄 법도 하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중독성은 한번 투자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상 쉽사리 벗어나기 어렵다. 이렇다면 이왕 투자 하는거 제대로 공부해서 상대해야 할텐데 쉽지가 않고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주식관련 서적들이 투자자들의 편에 서서 힘이 되어 주려하지만 관심도 주지 않은채 감에 의존한 막가파식 투자(?)에 몰빵하던가 아니면 어줍잖은 정보에 의지하여 올인하니 개미투자자들의 성공신화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주식의 원칙은 하나다. 싸게 매입해서 적정한 상승 국면에서 매도하는 것....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는 원칙이 일견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투자해 본 장삼이사들은 모두 알 것이다. 그렇다면 싸게 매입할 수 있는 주식들은 결국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내서 매수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그런데 저평가 된 종목이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은 바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어떻게 찾아내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 첫걸음으로 챠트에 의존하는 기술적 분석을 맹신하는 투자자들에게 기본에 충실할 것을 권유한다. 그 기본이란 바로 주식투자의 본질이 기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하는 것이므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업분석보고서에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시장에서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변동요인으로 주가가 출렁일 수 있지만 이익이 많이 나면서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의 주식은 결국 투자자들에게 무사귀환이라는 훈장을 달아 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의 저자가 충고하는 주식투자의 방법은 이채원, 강방천 등 가치투자 기법으로 주식시장에서 고수로 등극한 이들의 투자원칙과 일맥상통한다. 종목 선택전에 관심 기업에 대한 분석은 필수이고 재무제표를 빠삭(?)하게 꿰뚫고 있어야 성공의 발판을 놓을 수 있다는 점, 저평가종목을 찾을 수 있는 지표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평가종목을 선발하는 4가지 기준으로 자신의 투자전술을 독자들도 체득하기를 원한다. 발표된지 3개월 이내 보고서를 보는 것을 원칙으로 영업이익 증가율 20%이상 예상되며 EPS증가율 또한 20%이상 증가해야 하며 저PER 종목과 급등주를 제외한 주봉그래프를 통해 선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의 충고가 단시일내에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점차 이런 가치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고 성공확률이 확실히 높다는 점에서 이 책의 조언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