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삼팔선, 사오정의 시대.... 평생직장을 꿈꾸는 것은 물건너 간지 오래다. 직장인은 30대만 되도 언제 구조조정의 칼날에 날라갈 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 제2의 삶을 고민해야 하며 20대는 낙타바늘 같은 취업문 속에서 새로운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창업을 꿈꾸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면서 대기업과 같은 비즈니스를 할 수도 없고 지금 당장 스티브 잡스 처럼 성공신화를 그대로 따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많은 경영서와 자기계발서가 있다지만 소자본 창업가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충고가 없는 게 현실이다.


<소심불패>는 그러한 시기에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어떻게 성공적으로 사업을 안착시키고 이끌어 나갈지를 충고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대기업 총수도 아니고 스티브 잡스도 아닌 청년 창업자들에게 다윗이 골리앗의 옷을 입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기업가가 되기 위해 거창한 마음을 먹기 이전에 총성없는 전쟁에 한발을 내딛는 이들이라면 자기 식구 먹여 살릴 수 있는 방안에 골몰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소심함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견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만 '소심함'은 바로 꼼꼼하고 신중한 경영을 통해 최대한 실패를 예방해야 하며 그런 면에서는 소심해야 거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필승전략보다 지지 않겠다는 전략, 살아남겠다는 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자본 창업가들이 늘 이길 수 있는 현실이 얼마나 되겠는가? 역량의 한계를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피하고 차근차근 행보를 거듭하라는 뜻일 것이다.


막막하고 힘겨울 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힘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