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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멘토링 - 1년에 1000권 읽는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황혜숙 옮김 / 그린페이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새학기다. 물론 나같은 직장인들에게야 주총시즌이라 바쁘지만.. 생동하는 봄기운과 함께 시작하는 새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 심정은 설레임이 더 앞설 것이다. 이맘때면 학생관리 차원에서 학교에서 조사․작성하는 표가 떠오르고 취미란에 변함없이 ‘독서’라고 쓰던게 기억난다. 물론 ‘독서’하곤 한참 멀었지만 말이다.
국민 대다수의 가장 편하면서도 말하기 쉬운 취미가 독서일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지만 바쁜 일상을 핑계로 실상 많은 책을 읽는 이들은 손꼽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나 또한 책을 많이 봤던 시절은 대학 신입생 시절과 복학후 몇 개월 정도일 뿐 중고교 시절과 입사후 사회생활을 하고 나서는 한동안 담을 쌓았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많은 책을 접하고 많이 읽으려 노력했지만 한번 끊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려다보니 이만저만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책장을 펼치자 마자 한 5분만에 조는 것은 다반사고 읽었던 곳을 또 읽게 되면서 당최 진도가 나가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럴때 마다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된 독서고 효율적인 독서 방법일까 고민하고 때론 좌절했었던 기억이 지금 뒤돌아볼 때마다 새록새록 솟아난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오직 나 하나뿐이었을까??
<1년에 1000권 읽는 독서멘토링>은 어떻게 해야 독서를 생활화하고 남들 앞에서 진정한 독서가로 불리울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갖출 수 있는지 100여가지 주제를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서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동안에 독서에 대해 가졌던 기존 관념을 탈피하도록 주문한다.
필요한 부부만 읽고 덮어 버리라든지, 본문 챕터의 마지막 부분부터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으라는 다소 엉뚱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1,000권의 책을 읽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지만 때론 슬로 리딩을 충고하면서 효율화를 기하기 전에 읽는 책이 음미하고, 깊이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하는 묵상의 책이라면 많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독서할 것을 권유한다.
특히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책을 읽어야 하며 스트레스 해소용 책을 정해 읽도록 권유하면서 장르 구분 없는 독서로 편향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독서를 경고하기도 한다. 그리고 명작들을 직접 필사하면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과 직접 묵독하고 낭독하며 한줄로 요약하는 추천문을 써보기도 권유하는 등 독특하면서도 우리가 실천 가능한 독서방법에 대해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설명해 준다.
독서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깨는 저자의 충고들이 신선하면서도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참신하다. 달리 생각하면 내 자신이 그만큼 독서에 대해 답답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1년에 1000권 읽는 독서멘토링>을 통해 여러모로 독서 방식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