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때로는 부정될때가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제국주의 침탈로 나라를 빼앗긴 조선의 백성이 오히려 식민지로 인해 일본 선진경제가 들어오면서 근대화에 탄력을 받았고 힘입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 인간의 잔인함을 인식하게 된 종군위안부 사태도 어느샌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들 스스로 위안부의 길을 선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당하기 그지 없지만 시대나 정치상황에 따라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의 한 단면만을 과장하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고쳐쓰려는 것을 역사수정주의라고 하는데 전체에서 극히 일부만을 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모순되는 사실은 단순히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문적으로 매우 편협하고 유치하기까지한 불성실한 사관이라고 할수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역사학자보다 정치가, 저널리스트, 정치적 주장을 펼친는 일반인들이 주로 이러한 역사수정주의에 입각한 주장을 해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역사적 원죄가 여전한 일본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이웃 중국과 우리 한국을 자극하기에 충분한게 현실이다.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역사수정주의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해서 인류사 최대의 비극중 하나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나타난 역사수정주의를 살펴보고 그 역사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리고 현재 유럽, 미국 등에서 역사수정주의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살펴 볼 수 있다. 저자가 우려하는 점은 거짓말도 반복되면 진실로 둔갑한다는 사실. 거짓인데도 불구하고 그 주장이 반복되자 점차 또 하나의 사실이라는 지위를 얻게 되는 현실을 보면서 나에게 있어서 진실이면 진실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고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을 트럼프가 차지하면서 더 믿고 싶은 것을 믿어버리는 현실이 발생하게 되엇다는 것이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지다가 허물어지고 마는 현실에서 미국은 언론의 힘을 빌리지만 유럽은 법적 규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법적 규제가 먼저일지 표현의 자유가 먼저일지 고민인데다 규제 법안을 만들면 국가가 이를 활용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분명한 점은 역사수정주의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의 이해와 더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꽤 좋은 책이 나와서 초가을을 즐겁게 독서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꼭 읽어 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