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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창 종전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 2월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발생한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는 이 곳을 이용하는 수많은 유조선들의 발목을 잡게 되었고 순식간에 전세계가 석유공급이 차단되면서 일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당장 주부들은 비닐 부족으로 쓰레기봉투가 부족해 질 것을 우려해 사재기에 나섰으며 각종 제품의 포장재들도 난리가 났었다. 즉, 에틸렌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합성섬유는 이제 현대 인류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산업의 쌀과 마찬가지 존재인 것이다.
이러한 인류 역사상 발전 과정에서 삶의 질 향상과 어마어마한 과학기술의 진보에는 화학의 공헌이 지대했다. 산업혁명이 인류를 한단계 더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 화학은 이미 5,000여년전부터 습득하고 활용한 유리 제조에 대한 지식에 바탕이 될 정도로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 IT산업에 가려 중요성이 간과되었지만 화학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며 <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1,2>가 인류와 함께 한 화학에 대한 역사를 통해 이를 확인시켜준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1, 2>는 183억년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탄생과 46억년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안료, 점토, 금, 구리, 유리, 식물섬유, 종이, 화약, 화포, 철기, 전기 등의 발명과 맥주, 와인제조법에 이르기까지 화학이 이끌어 온 인류 발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은 46억년전 우주 탄생부터 시작해 산업혁명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화학이 어떻게 인류 발전에 기여해 왔는지 역사적 사건을 위주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건축자재 관련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다보니 화학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주거문화에 크게 기여해 왔는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서아시아에 걸쳐 대제국을 세운 로마제국은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를 건축기술에 활용함으로서 주택은 물론, 도로, 항구, 다리, 제방 등 각종 인프라 확충에 활용함으로서 제국의 기초를 다졌다는 역사적 사실은 정말 흥미롭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물론 화학이 인류의 번영에만 기여한 것은 아니다. 비잔틴 제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출한 신무기 ‘그리스의 불’이나 몽골군이 유럽을 유린할 때 사용한 화약 등 전쟁무기의 발달에도 화학은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브랜디와 위스키의 탄생을 알린 증류주의 출현도 알콜을 발명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코크스를 이용한 제철법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의 기반을 구축하는 이야기까지 꼭 화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세계사적 측면에서 흥미진진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