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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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왕조 단종의 비극을 다룬 영화 <왕이 사는 남자>가 오랜만에 천만관객을 넘어서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완성도는 마음에 들지 않아 아쉽지만 역사적 비극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는 모습에 일부에 다소 허구가 있더라도 무척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단종을 폐위시킨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을 계기로 세조로 즉위한다. 그리고 조선왕조 역사에서 이 사건은 왕위 계승 원칙이 흔들리며 왕권의 정당성 논쟁이 커지고 권신 한명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훈구파의 권력독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 역사에서 전환점은 바로 이런 사건들이 대표한다. 그리고 많은 역사적 사건들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사건들만이라도 인식하고 있다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사건을 예상하는데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는 방대한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사건을 위주로 스무가지를 꼽은 책이다. 이 책에서 마주한 사건들은 현재 국제분쟁, 경제위기 민주주의 논쟁 등을 촉발시키는 근원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든 중동 문제도 오사마 빈라덴이 9.11사태를 일으킨 배경도 결국 이슬람권역의 국가들과 서구 열강의 충돌부터 유래한 것임을 알게 된다. 스무가지 사건도 하나의 맥락으로 구분해 설명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인류 최초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는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흥망성쇠는 물론 팍스 로마나라고 지칭하는 로마제국의 성장도 들여다 본다. 아울러 르네상스, 종교개혁, 계몽주의, 시민혁명 등 혁명의 시대를 설명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세계사를 엿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이 한권으로 충분히 세계사를 관통하는 사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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