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쇼크 - 삼성은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세상을 뒤흔들 것인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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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1월초 경주에서 열린 APEC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황은 서울에서 매우 흥미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과의 호프미팅은 세간의 엄청난 관심과 함께 많은 부분 시사점을 남겼다. 인공지능 AI가 향후 인류 문명을 이끌어 나가게 된 시점에서 GPU생산업체로서 가장 독보적인 엔비디아와 창업주 젠슨황은 전세계 모든 나라의 비즈니스맨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워너비 그 자체다. 그가 경주에 와서 제일 먼저 한일이 이재용, 정의선 두 회장을 만났다는 점은 여전히 삼성과 현대그룹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음으르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중에서 가장 감회가 새로웠던 이는 다름 아닌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었을 것이다.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싸고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를 이끌어 낸 그 앞에 이건희 전회장의 빈자리를 넘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그 자체였던 삼성전자의 초라한 모습이었다. 누구도 예상 못했지만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이미 대만 TSMC에 뒤진지 오래였고 HBMSK하이닉스에 밀린지 오래였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상징했던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는 이미 애플을 쫓아가기에는 버거운 상태였다. 이런 악조건을 딛고 삼성은 재기한 것이다. 대만 TSMC에 한창 뒤처질때도 삼성 쇼크였지만 다시 부활한 지금도 가히 삼성 쇼크라고 할만한 것이다.

 

<삼성 쇼크>는 영광과 오욕이 교차해 온 삼성전자에 대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정리한 책이다. 무려 20여년 넘게 삼성에 대해 분석해 온 저자는 삼성의 부침이 어떻게 기인했도 현재 어떻게 부활했는지 정확하게 짚어낸다. 젠슨황이 한국을 방문해서 이재용 회장을 만나고 GPU 26만장을 무료로 선사하고 간 이면에는 AI반도체, 레민보우로보틱스 인수, 6G 통신개발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의 현재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효과적인 이벤트다.

 

모든 첨단제품과 기술의 경연장이자 플랫폼이 바로 자동차임을 드러내듯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밀월관계도 그가 얼마나 달라졌고 삼성도 새롭게 도약을 준비 중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삼성의 역사이지 성공과 실패 요인에 대한 엄정한 분석자료이기도 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삼성이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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