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 이익이 아닌 현금으로 기업가치 보는 법
강대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업무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코 회계분야를 지목한다. 본인이 몸담은 회사에 대한 정확한 지식 뿐만 아니라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투자에 나설때도 관심종목을 분석할 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조회하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기업의 체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회계를 가까이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를 선택한데는 바로 저자의 전작 『지금 바로 회계공부 시작하라』에서 회계 공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회계의 기본개념은 물론 활용법을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게 쓴 결과물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무제표를 통해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은 현금흐름이라고 잘라 말한다. 이는 워렌버핏 등 주식투자의 대가들도 한결같이 주목하고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매출과 이익이 좋으면서도 갑자기 망하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길게는 몇 년전, 짧게는 수개월 전부터 기업의 현금흐름이 악화되었으며 이를 파악해야 그 기업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저자가 강조하는 회계적 관점에서 소위 착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출액은 실제 돈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매출에 잡히고 심지어 부풀려질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현금흐름을 확인해서 보정하면 기업의 정확한 재무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현금흐름이 우수하면 적자로 기록되어 있어도 건전한 상태로 봐야 한다는 저자는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아마존, 국내 기업중에는 쿠팡을 예로 든다. 점차 글로벌 경제위기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은 생존능력도 높고 향후 회복기에 더 큰 도약이 가능함을 강조하는 저자는 특히 현금흐름 중에서도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진짜 돈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잉여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10년뒤 살아남을 기업은 ‘잉여현금흐름’의 건전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주식투자를 안하는 독자더라도 기업의 재무상황을 통해 우량기업임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안목을 갖추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다. 정말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