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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6 - 하버드 박사 김경민 교수의 부동산 투자 리포트
김경민 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3일 시작된 국회 올해 정기국정 감사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무려 출범 4개월만에 “주택 가격 안정 대책은 현재로선 불가피하다”며 “이번 주 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세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지만 이러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는 요지부동이자 추가 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여야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대출을 한층 더 조이고 규제지역 확대, 보유세 강화등을 골자로 한 종합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인데 이 모든 것이 바로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랐을 뿐만아니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일 0.08%에서 8일 0.09%로 커진 데 이어 15일에는 0.12%, 22일 0.19%, 29일에는 0.27%를 기록하며 오름폭도 매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특성상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기대심리까지 작용해 부동산 가격은 치솟아 왔다. 하지만 최근의 가격 상승은 비단 이 선례만으로는 절대로 해석할 수 없다. 향후 부동산 부문의 투자 변화는 <부동산 트렌드 2026>으로 확실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이 책의 저자들이 정확히 2023년 초 서울 아파트 20% 폭락과 올해 서울 집값 신고가 경신 예측이 족집게 마냥 적중하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김경민 교수는 우선, 서울 부동산 시세를 중심으로 7주 주기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과 24주 주기 장기 이평선으로 나눠 분석한다. 이 두 곡선을 중심으로 ‘골든 크로스’를 찾아내고 이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으므로 상승세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분석툴을 바탕으로 강남 3구와 가까운 지역부터 상승 시차가 빈번해지면서 최근에는 강남과 인접한 용산, 성동, 마포, 영등포, 강동, 양천 등에서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저자는 본질을 꿰뚫어 보기를 원하는 듯싶다.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저자는 관세 전쟁과 인플레이션, 시장 양극화 등 급등 요인들도 미리 소개, 분석하고 있으며 어떻게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는지를 설명해 줘 향후 유사한 요인들의 등장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어떤 싸인을 줄지 가늠할 수 있는 학습효과도 배치해 놓고 있다. 특히 ‘16개 대장 단지 리포트’를 통해 새로이 주목받는 9억 원 이하 단지도 함께 살피는 등 향후 부동산 시장변화에 대해 유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주문하는 것이 신선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