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졸릴까? - 홍승철 교수의 기면병 이야기
홍승철.김예영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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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면병 또는 기면증으로 불리우는 희귀난치성질환은 오래전 이제는 고인이 된 영화배우 리버피닉스가 출연한 영화 아이다호에서 일반인들이 거의 처음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국내에서는 전지현 주연이 영화 ‘4인용식탁에서 이 질환이 소재로 소개되었는데 낮에 심한 졸음증을 겪으며 또 멀쩡하지만 각성 정도가 저하되거나 갑자기 온몸의 힘이 빠져 쓰러지는 가장 심각한 증상인 탈력발작, 가위눌림 및 수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알려지긴 했지만 정작 이 병의 진단이나 증상이 복잡해 치료도 만만치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상당히 저하시키는 난치병이라고 한다. <나는 왜 졸릴까? - 홍승철 교수의 기면병 이야기>의 저자인 홍승철교수는 이 기면병의 증상, 진단, 치료방법, 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까지 아우르는 조언을 담아 펴낸 책이다. 저자는 수면장애 환자들을 오랜 동안 진단, 치료하면서 낮에 잦은 졸음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병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기면병 국내 환자에 비해 실제 진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절반도 안되는 현실을 인식시켜준다.

 

이 책이 특히 유용한 점은 기면병 외에 낮에 졸음을 유발하는 수면질환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수면이 불규칙한데다 낮에 거의 기절하듯 졸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병을 숨기려고 노력하던 환자들의 사례가 남의 일같지 않다는 점에서 진단에 대한 결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나친 졸음이 단순히 저녁 수면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만은 아닐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이 독서가 결과적으로 질환이고 이 질환이 어렵더라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영역임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낮 졸음의 해결방향을 찾았다는점에서 반갑다. 꼭 읽어보시라 특히 졸음이 많은 독자분들은 충분히 읽고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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