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를 막을 것인가 만들 것인가
아이라 샬레프 지음, 김익성 옮김 / 이사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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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 202564, 오전 621분경, 새로운 대통령 이재명은 당선증을 부여받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다. 행정부 수반이 되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석권한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전권을 행사하게 되었다. 좌파도 또 우파도 아닌 중도성향에서 바라볼 때 여간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그가 보여온 과격한 언행들과 갈수록 좌파 우파간의 극단적인 정치성향의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요구사항이 거세지는 지형은 적어도 협치와 멀어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비단 대한민국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 내지 민주주의의 위기로 평가될 정도로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이 법치와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에서 사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로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권위주의적 통치의 퇴행이 빈번해진 요즘 그 기저에는 이에 협력하는 정치적 추종자의 존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독재자를 막을 것인가 만들 것인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국가에서 독재 가능성이 높은 정치 지도자에게 적용해야 할 원칙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책 제목은 독재자에 주목하지만 실제는 독재로 흐를 리더의 구상을 충실히 이행하는 추종자의 실체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를테면 독재자 히틀러의 이면에 선전상 괴벨스가 있었듯이.

 

저자는 그래서 권위주의적 성향을 지닌 정치인을 독재자 DNA가 풀로 차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발현하는데 방아쇠 역할을 하는 다섯 가지 유형의 추종자를 구분하면서 행동유형은 3가지로 구분한다. 여기서 저자는 용기 있는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도자의 극악함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고 함량 떨어지는 지도자의 파괴성에 주목해 필요하다면 제거도 마다하지 않는 유형을 뜻한다. 이처럼 용기 있는 추종자가 한데 힘을 모으면 정치적 독재자가 부상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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