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요코하마 - 나의 아름다운 도시는 언제나 블루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6
고나현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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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자신의 운명이 정말 어처구니(?)없거나 사소한 일을 계기로 정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형님의 친구분은 이별의 슬픔을 달래려고 뉴질랜드에 갔다가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고 비행사 경력을 키워 국내에서 대형 항공사 기장을 수십년째 하고 있다. 만일 그 이별이, 실연이 없었다면 지금이 길이 생겼을까?

 

비슷한 예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였던 내 친구는 어릴때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공군대전략'이라는 영화(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독일 공군간 치열했던 영국본토항공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를 보고 비행기에 미쳐(?) 결국 조종사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참 운명이란게 기이할 뿐이다.

 

<한 달의 요코하마>의 저자는 우연히 음악을 소재로 한 2D 연애시뮬레이션게임에 빠져 들면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게임의 배경이 되는 요코하마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가 결국 일본어 번역가란 직업을 갖게 만들었다. 이 또 얼마나 기이한 인연인가?

 

<한 달의 요코하마>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달간 요코하마를 찾은 저자가 푸른 빛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책이다. 일단 한달살기에 도전하면서 요코하마 내 한달 살기의 적정 장소와 시기, 숙소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요코하마 내 다양한 관광명소와 맛집들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요코하마의 상징 중 하나인 기린맥주 공장 방문도 소개한다.

 

매 챕터마다 마지막에 관광지와 명소의 주소는 물론 개장시간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요코하마를 찾으려는 이들에게 큰 편리함을 선사한다. 요코하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의 여행기, 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정보와 감성을 얻을 것이다. 일본 요코하마 여행 전에 꼭 읽어보시고 가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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