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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공매로 시작하는 직장인 N잡 첫걸음
에릭(윤보운) 지음 / 한국문화사 / 2024년 3월
평점 :
한 때 대학교 기숙사에서 강제 퇴거 당한 저자는 집에 대한 한(恨)이 맺히면서 경매에 몰입하게 된다. 오피스텔을 시작으로 재개발, 상가, 아파트를 비롯해 분양권, 신탁공매 등 15년 넘게 부동산 경매 투자에만 올인해 이제는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국내 최대 포털 카페를 개설해 전수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공매로 시작하는 직장인 N잡 첫걸음>은 이처럼 쉽사리 시간을 내기 어렵고 나름의 규모 있는 투자금을 모으기 어려운 직장인이 인생 2막의 화려한 시작을 기약하기 위해 선택한 경매․공매 분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가르쳐 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제 입찰사례를 포함해 경․공매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서 경매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호기심과 시행착오를 줄여주는데 집중한다.
물론 경매․공매가 임장활동의 경험도 충분하고 그만큼 물권분석이 철저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고 나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직장인들은 상당한 핸디캡을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그렇다고 저자처럼 경매․공매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님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식시켜 준다. 왕초보 경매자들이 어떻게 처음 경매를 시작했을지 막연함을 저자도 똑같이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 경험담도 여러모로 많은 도움으로 작용한다.
이 책을 통해 종류별 부동산에 대한 선입견도 깨트리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일례로 빌라는 무조건 구입과 동시에 가치가 하락하는 것만으로 생각했는데 낙찰률이 높고 취득세 부담이 적어 수요층이 많은 역세권, 학세권을 중심으로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특히 누구나 꺼려하지만 제대로만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전략도 쏠쏠한 정보가 되었다. 일례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특별매각 조건의 물건을 집중하라는 조언도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이외에도 공매의 장단점은 물론 준비물까지...
이 책은 경매․공매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