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카페 창업 낭만부터 버려라
전창현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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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전국 카페 개수는 무려 90,463. 고개 돌려보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중국집 개수의 무려 3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카페는 과열, 과당경쟁을 넘어서 광풍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 출근 길 부족한 잠을 대중교통에서 채우다가 허겁지겁 내린 후 터벅터벅 본능적으로 걸어간 카페, 저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스타벅스처럼 고급(?) 이미지를 누리고 싶은 젊은 세대와 달리 가성비만 따지는 중장년층에게는 커피를 마시는게 중요하지 어떤 브랜드냐는 큰 선택 사항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손쉽게 카페 창업에 나서고 결국 광풍에 가까운 경쟁속에서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것이리라.

 

<성공하는 카페 창업, 낭만부터 버려라>은 막연히 우리가 가졌던 카페 창업의 환상을 여지없이 박살내는데서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독특하게 접근한다. ‘카페, 창업하면 망한다!’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무려 1천여개의 글을 정독한 뒤 카페 창업의 실패학을 정립했다고 한다. 첫 출발부터 개인창업으로 할지 프랜차이즈 카페로 할지 결정하는데서 시작하라고 조언하며 창업에 필요한 10가지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포지셔닝, 프랜차이즈, 시스템, 마케팅, 고객이 찾아오게 하고, 서비스, 조직문화, 품질, 매출, 비전은 꼭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 저자는 소위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 카페를 이용하다가 카페 창업에 매력을 느껴 나섰지만 로망이 아니라 전쟁임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카페 장소 물색부터 프렌차이즈카페 계약, 오픈, 운영까지 발로 뛰어다니며 카페 창업의 노하우를 찾아냈다고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여유로운 아침, 카페 한켠에서 홀로 신문이나 책을 들여다 보며 은은하게 올라오는 커피향 속에서 낭만을 꿈꾸는 카페 사장을 꿈꿀 것이다. 하지만 잠시 미뤄두자. 인생은 실전이니까. 아직 그 순간까지는 멀기만 하다. 이 책으로 늘 현실을 기반으로 성공에 이르기까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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