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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의 헬스 교실 - 보디빌더 경험에 해부학을 접목한
김명섭 지음 / 싸이프레스 / 2023년 5월
평점 :
인스타그램 등 SNS가 횡행하는 시대에 누구나 몸짱, 얼짱에 대한 욕구가 넘쳐나는게 인지상정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약물을 복용해 억지로 근육을 만든 몸짱이라든가, 성형을 지나치게 해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아름다운 육체가 주는 만족감은 스스로의 삶 자체도 달라지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흔히 우리가 헬스라고 표현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은 원통형 근섬유로 되어 있는 몸의 근육을 중량을 이용해 저항을 하면서(힘을 쓰면서) 최대한 늘이고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많은 자극을 주어 근비대를 촉진해 우리 몸을 잘 발달시키는 것을 말한다. 많은 헬스 인구가 있고 늘어나지만 혼자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고 그 시행착오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의욕만 가지고 몸짱이 되기를 바라기에는 험난한 것이 헬스다.

내가 헬스를 시작했을때는 20여년 전이었고 당시에는 PT(퍼스널 트레이닝의 약자로 개인 교습을 뜻한다)가 없어서 관장이 돌아가면서 자세를 봐주곤 했는데 한참 재미를 붙이고 몸이 달라짐을 느낄 때 과욕을 부리다가 부상(어깨와 무릎)으로 결국 흐지부지되고 원하던 내 모습과 다른 중년으로 들어섰을 때 아쉬움만 남았다. 오랜 시간 자연스레 어깨와 무릎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다시 헬스를 하려고 했지만 PT의 가격이 워낙 부담스럽다보니 고민하던 때에 이 책 <김명섭의 헬스 교실>을 만나게 됐다.

저자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정보가 없던 때 근육에 부상을 달고 살면서 헬스를 했고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했지만 이제는 은퇴해 근육학을 연구하면서 근육의 부상이 없는 헬스 자세와 연습법을 고안해 내기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이 책은 우리 신체의 기본 작동 원리와 부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을 충분히 반영했다.

그러다 보니 이 책 한권으로 충분히 부상의 위험도 예방하면서 헬스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물론 책만으로 다 섭렵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유튜브나 어줍잖은 정보로 혼란스러워 할 필요 없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