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
김화백.캔들피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발 경제위기가 촉발한 유럽과 세계 경제위기는 엄청난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벗어났다고 하지만 그 위기의 진원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었다. 그 이후 어렵사리 회복세를 보였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은 겨우겨우 이어가던 시장경제 시스템을 근간부터 뿌리째 뽑을 기세다.

 

<지옥같은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는 앞으로 불어닥칠 경제위기를 대비해야 할 생존 전략을 다룬 책이다. 경제 유튜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는 이미 코로나19가 등장할 무렵,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자산가격 붕괴 등을 진단하고 계속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문제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과거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면서 오랜 기간 내재되어 응축되어 온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얽히고 설킨 국가간 정치, 경제, 사회, 지정학적 국제관계, 기후 등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격변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낙오하게 마련인데 이미 충분히 예견한 바 있으므로 겁먹지 말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앞으로 최소 3년간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질서, 제도가 자리 잡기 위한 격변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기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것을 최소한 지켜야 할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책에서 가장 중요하며 눈에 띄는 부분은 6장과 7장이다 위기의 시대에 누구보다 먼저 자발적으로 나서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위험천만하고 무너진 투자분야에서 노하우를 알려준다. 붕괴된 시장상황에 순응만 해서는 안된다. 기존 시장경제 체제에 맞춘 투자는 더 이상 소용이 없다. 물론 얼마 안되지만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을수 있지만 그래도 버티기 위해서는 이 책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