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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4 제대로 알고 써먹자 -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챗GPT 이야기
이준호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4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하는 AI(인공지능)의 등장은 뭐랄까 화면 안 뉴스에서나 나오는 소식에 불과하고 낯설은 로봇개나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챗GPT를 접한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무슨 질문이든 기가 막히게 설명하는 결과물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능력앞에 오히려 인간이 무력해지는 순간이었고 ‘스카이넷’(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인간을 멸망시킨 인공지능시스템의 이름)의 실사 버전이 다름 없었다.
이 책 <챗GPT4 제대로 알고 써먹자>에서 소개하는 챗GPT4는 이전 버전인 챗GPT3.5가 미국 변호사 시험 시뮬레이션에서 하위 10%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는데 반해 상위 10%안에 들었다고 한다. 이제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을 보좌하는 쟈비스를 누구나 갖게된 것이다. 인공지능의 날로 발전하는 기술력은 이미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고 있다. 당장 변호사, 약사, 기자 등 전문직의 종말이 예고되어 있으며 이에 질세라 전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개발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챗GPT4 제대로 알고 써먹자>은 이러한 특이점이 온 시기에 유튜버를 꿈꾸고 작곡, 글쓰기까지 야심차게 섭렵하던 아들이 어느날 챗GPT4를 접하고 뭘 해야 할지 길을 잃었다는 고백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저자는 챗GPT 기술을 소개하기 보다 함께하는 세상을 그려 보기 위해 저술했다.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시대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세상, 지난 2014년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이 인류의 멸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더 피부에 와닿는 요즘 챗GPT가 유료화의 길을 걸을 때 오진 돈만 가진 이만 살아남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챗GPT는 말해 주지 못할 것이다. 챗GPT의 등장은 분명 인간에 위협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동안 삶의 유형을 바꿔버릴테니...하지만 그 안에서 저자가 의도하듯 같이 살아갈 지점은 발견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