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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흐름은 반복된다 - 경제를 알면 투자 시계가 보인다
최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요즘 에코프로 등 2차 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올 2월초까지 횡보를 거듭하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오르는 주가에 미리 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하고 올라타지 못한 개미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하여간 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고 판단하지 못한다면 옥석을 정 반대로 가려 결국 패가망신의 비운도 멀지 않을 것이다.
결국 정보의 진짜를 가려내는 힘은 ‘지식의 힘’에서 나온다. 지식은 방대한 전문 서적들을 탐독해야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언제 그런걸 다 섭렵할 수 있겠는가? <부의 흐름은 반복된다>는 이런 바쁜 현대인들에게 경제분석을 통해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거시경제변수를 추적하고 전망해 온 저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책이다.
물론 저자는 한계도 인정한다. 경험상 경제나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논쟁의 정답은 하느님만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답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가짜정보는 판별해 낼 수 있어야 하고 그 능력이 결국 투자 성공으로 가는 척도라고 조언한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경기변동 과정과 금융변수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한데 있다. 금융시장의 지표가 갖는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쉽게 경기변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노력한다. 대표적 경제변수이며 유기적으로 맞물려 들어가는 물가, 금리, 환율 등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조차 우리는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것을 절감할 것이다.
그래도 자본주의 시대에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가 경기흐름을 모른다면 삶에 대한 방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우리의 경제 금융 지식의 내실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