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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이론 - 니콜라스 다바스 ㅣ 월가의 영웅들 3
니콜라스 다비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평점 :
개미투자자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달리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늘 주식시장의 동향을 들여다 보면서 종목 분석을 할수도 없는 여건이며 전업투자자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정보의 비대칭성하에서 불리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로서 대성공한 사람이 있다. 성공 정도가 아니라 주식투자 이론까지 창시하였다. 게다가 직업이 무용수다. 도저히 상상이 안가지만 뉴욕 클럽 라틴 쿼터(Latin Quarter)에서 14개월간 장기 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한 무용수였던 니콜라스 다바스가 바로 장본인이다. 그는 주식시장을 카지노로 봤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니콜라스 다바스는 전형적인 개미투자자였다. 낮에는 공연을 해야지만 투자에 대한 열의는 대단해서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약 200여권의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다바스의 투자이론에 더 귀를 기울이고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니콜라스 다바스 박스이론>는 다바스가 10여년 동안 개인투자자로 주식에 투자하며 투자가 일종의 갬블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주식투자와 증시의 근본 원리를 이해한 뒤 박스이론(주가의 파동은 일정한 가격폭에 따라 움직이는 습성이 있고 그 폭은 하나의 상자모양을 형성한다는 이론)이라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든 책이다. 박스이론의 성공담을 담은 첫번째 책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 후속작이지만 전작에서 진일보해서 증시를 분석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은 물론 기관, 세력, 공매도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하는 개인투자자로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1950년대 활약한 투자 대가의 노하우가 지금도 통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시대를 초월할 수 있는 통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니콜라스 다바스는 월스트리트라는 카지노에서 큰돈을 벌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우리와 비슷한 개인투자자였다고 한다. 주가지수가 조금만 떨어져도 겁을 먹었던 그가 만든 박스이론과 보조적으로 손절매를 정립한 것은 그래서 성공투자의 확률을 높여줬다고 한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다바스의 박스이론과 손절매가 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