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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부자들의 3분
옥은택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4월
평점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다. 늘 기록하고 또 다듬어 나가는 기록은 그 어떤 기억보다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가 될 수 있으며 숱한 이들이 기록에 의지해 성공에의 길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슈퍼리치 부자들의 3분>의 저자도 빈털터리 신세에서 메모의 힘에 의지해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이를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일단 펜부터 들라고 조언하는데서 시작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이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고 다들 작은 화면에 얼굴을 파묻고 무언가에 골몰해 있다. 하지만 그 무언가가 얼마나 그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될까? 단순히 킬링 타임용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생산적이려면 메모하는 습관과 이를 통해 자신을 더 가다듬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 방식은 멀기만하다. 그래서 저자는 더욱 펜을 들고 메모를 하라고 강조하며 목표 3가지를 정하고 실현가능한 방법과 방해하는 요인들을 적어 이를 개선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일단 노력만 하면 되고 이를 위해 무조건 실행에 나서기만 하라고 단언하지 않는데 있다. 저자는 현대인이 불안한 이유의 근원에 명확하지 않은 목표가 있음을 간파했고 이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그래서 굳건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과정에 기록의 힘을 빌리고 우리의 마음에 새겨진 목표를 향해 단 3분일 지언정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경제용어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표현이 있듯이 단순히 기록하는 스킬에만 천착하지 않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고의 힘이 들어가야 단단한 펀더멘털이 생기고 결국 기록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더해 인생에 불안하지 않는 목표가 생김을 독자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눈여겨 볼 대목이고 또 우리가 많은 실패 속에서 굳건한 의지의 부족을 탓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