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고의 체력
클레어 데일.퍼트리샤 페이튼 지음, 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평점 :
영양가 높은 음식, 좋은 거주 환경, 각종 건강 관련 영양제 등 현대인에게 과거 보다 훨씬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은 충분하다. 하지만 일터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충돌, 갈등, 스트레스는 현대인을 더 물러설 수 없는 지점까지 몰아 붙인다. 이로 인해 우울증, 무력감, 번아웃을 겪는 이들에게 정작 이 지점에서 벗어나 멘탈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여전히 지친다고 한다. 체력의 문제는 멘탈만의 상황이 아닐 것이다.

<최고의 체력>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알고 있는 수천명이 기업가 역시 한계에 처했지만 결국 ‘신체지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소위 살인적인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수많은 대중 앞에서 주저 없이 의견을 피력하는 CEO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우리보다 먼저 ‘신체지능’을 찾고 자기계발을 통해 이를 성장시켰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위기를 겪는 몸과 마음을 매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드는 신체지능을 저자는 육신과 뇌 안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균형 상태 감지, 스스로 조율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쉽게 지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신체지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신체지능이 뭔가 대단하고 독특한 루틴과 운동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칠 때 조금이라도 움직일려고 노력하면 된단다. 달리기, 제자리 뛰기 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성을 회복하고 통증완화 및 내면 강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늘 만성피로를 달고 다니는 내게 그야말로 구세주나 다름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숙면도 습관이라는 충고와 적절한 스트레칭 방법은 꼭 실천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