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101; 정답은 없겠지만
민광찬 지음 / 도서출판청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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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전문 트레이더의 세계가 궁금해지고 어떤 투자 철학이나 자신만의 방법을 갖고 있는지 배우고 싶은 마음에 찾아보곤 한다. 하물며 치열한 트레이더의 세계에서 월간 매매손실이 제로이고 30여년간 이 분야에서 프랍트레이더로 명성이 자자한 이 책의 저자라면 당연히 책을 보고 싶지 않을까싶다.

 

<Trading 101; 정답은 없겠지만>은 오랜 기간 트레이더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후배 트레이더를 위해 강연시 활용했던 사항들을 담담하게 풀어쓴 책이다. 그러다보니 아주 전문적인 용어도, 그렇다고 아주 기초적인 투자 마인드에 대해 쓰기보다 주식 트레이더로서의 삶이 일반 투자자들한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 방식, 온라인상 정보의 해석 방법, 펀더멘털 분석 등 당연하기 때문에 오히려 간과할수도 있는 기본적인 분석 툴을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고 있다.

 

저자는 우선 시행착오는 어디서나 있지만 적어도 트레이딩 분야에서 시행착오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정신적 데미지도 동반하기에 철저한 노력과 준비가 없이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학습과 노력 정도에 따라 트레이딩의 성과도 증가할 수 있으며 일련의 정제된 훈련과정들을 거친다면 트레이더만이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라도 충분히 성공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투자자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펴낸 것이리라.

 

이 책은 우선 투자와 투기에 대해 명확히 개념을 구분짓고 시작한다. 아울러 6하 원칙에 입각해 자신의 투자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며 이해하기 쉽게 트레이딩을 포커와 고스톱에 비교해 설명한다. 포커처럼 중간에 좋은 패가 없다면 단호하게 다이(Die)’를 선언하고 판돈을 정리하는 것이 더 이상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며 고스톱처럼 비록 게임룰로 인해 어쩔 수 없더라도 질질 끌려다니다가 최종적으로 회복 불가할 정도의 막대한 손실을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손절과 익절매에 대한 확실한 의도와 방향을 정리해 주는 것이 인상깊다.

 

이 책은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면서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들로 구성한 책이다. 30여년간 정글의 세계에서 생존한 트레이더의 투자 철학에 미사여구나 온갖 수식이 동원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한다. 꼭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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