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비밀, 징조 -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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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어린왕자이승환의 천일동안 뮤직비디오에는 지하철 운행 장면이 나오는데 섬뜩한 귀신이 뮤직비디오에 찍혀 지금도 화제가 되곤 한다. 물론 제작진도 처음 보는 놀랄만한 장면이라 회자되는 것이지만 이 귀신소동 때문인지 앨범과 뮤직비디오 모두 대힛트를 치며 이승환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해줬다는 후일담이다.

 

스포츠 경기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앞두고 우리는 승리를 염원하는 좋은 징조를 찾곤 한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모두 그 징조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돌린다. 물론 대부분은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실력과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지 단순히 어느 상징적인 현상 만으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마냥 이러한 징조를 무시하는 것도 맞는 것일까?

 

<신의 비밀 징조,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는 대기업 CEO부터, 연예인, 정치인까지 소위 최고위층 대한민국 1%가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물으러 찾는 주역의 최고수인 저자가 징조를 통해 하늘이 우리에게 미래를 보여주는데 우리는 이를 간과하고 있으므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징조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조언하는 책이다.

 

저자는 모든 자연현상과 인간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사건들은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연결된 이 있다고 말한다.주역이 그 수많은 뜻을 64가지로 분류한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흔히 우리가 단순히 치부하는 징조가 실은 자연계에서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한 조각을 분석해 전체를 예측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기상청의 태풍 예측도 자연현상 하나가 독자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여러 현상이 동반하여 일어나는 점에 착안해 만든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말로 딱히 설명할 수 없지만 막연히 좋은 예감을 갖고 있는 사건들이 좋은 운명으로 작용하는 것을 미신으로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점차 주역이 과학적인 학문으로 여겨지는 요즘, 징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갖도록 선입견을 덜어내는 이 책 역시 저자의 의도대로 좋은 징조로 사람들한테 다가 갔으면 한다. 그래서 내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징조를 그냥 허투루 넘기지 않고 미래를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역시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징조를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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