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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에게 바로 통하는 노무 처방전
박예희 지음 / 커리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사회가 발전하고 고등교육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더욱 향상되면서 그동안 꼰대문화처럼 여겨졌던 직장문화와 고용상황에 대해 약자 역할로 인식되던 근로자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권리를 찾고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지만 과거 자유롭지 못했던 근로자 권리는 뒤늦게나마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사회 곳곳, 기업 모두에 적용되거나 일자리마다 다른 실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이례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회사에 속해 누군가와 근로계약을 맺고 근로를 제공하고 댓가로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지위에 해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 과정에서 불평등한 근로계약이나 급여조건,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고 자신의 권리를 제약받지 않기 위해서는 노무 관련 법이나 제도를 최대한 숙지하고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관련 법령이 어렵거나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하지 않다보니 갈등이나 조정과정에서 당할 불이익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노무사와 같은 존재가 필요한 법이다.

<근로자에게 바로 통하는 노무 처방전>은 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근로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거나 의문을 가질만한 노무사안에 대한 법적 해석과 판단을 명쾌하게 갈라주는 책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작성하는 근로계약서 부분부터 휴업기간 동안의 급여 수령 여부, 주휴수당, 연차 미소진시 수당으로 지급하는데 따른 의견차이 등 취업기간 동안의 노무 사항에 대한 판단은 물론 퇴직할때와 직장내 성희롱, 괴롭힘 등도 꼼꼼하게 사례별로 정리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준다. 한마디로 노무사의 역할을 맡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독성도 좋고 이해하기 쉬운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두고두고 유용한 책으로 손꼽힐 것이라고 본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