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의 대전환 코인전쟁 - 인류의 금융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박성준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른바 ‘잡코인’ 정리에 나섰다고 한다. 업비트는 마로(MARO)·페이코인(PCI)·옵져버(OBSR)·솔브케어(SOLVE)·퀴즈톡(QTCON)과 원화의 거래를 중단시키고 코인 25개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이렇게 정부가 법안 마련등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을 통제하려 해도 코인 투기 열풍이 잦아들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기존 투자 수단과 다른 새로운 투자형태의 등장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광풍에 가까운 투자열기를 불러 일으킨 암호화폐, 처음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산들이 투기성을 지닌 코인 시장에 몰려든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제는 인류 경제사, 금융의 역사를 바꾸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주위를 둘러보면 코인에 투자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인의 원리인 암호화폐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고 원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묻지마 투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확신을 갖기란 쉽지 않다. 앞으로도 암호화폐에 지속적인 투자를 견지하려면 알아야 한다. 몰라서는 더 빨리 패닉에 빠질수도, 더 크게 손실을 볼수도 있을 것이다.
<부의 대전환 코인전쟁>은 5명의 전문가들이 설명해주는 암호화폐의 실체와 암호화폐를 근간으로 변화하는 부의 패러다임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정말로 안전한 투자 및 사용수단인지도 설명해 준다. 투자를 할 경우 어떻게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해야할 지도 알려준다.
끝으로 결국 미래에는 암호화폐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디지털 자산이 부를 축적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한다. 투자로 국한한 암오화폐의 실상보다 더 확대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대한 설명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적응이 더 필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투자전략 보다도 암호화폐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