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을 위한 회계 - 일 잘하는 팀장은 숫자로 일한다 팀장의 서재 3
다니구치 사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상황이 어렵거나 특정 회사의 경영이 난관에 봉착할 때 오너들은 전문경영인을 대게 재무/회계분야 전문가들로 내세운다. 이는 수익비용을 철저히 계산하고 관리할 줄 알며 이를 토대로 기업의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탈바꿈 시킬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보통 쇠락하는 회사는 투자효율과 원가구성, 자금 조달 방식과 실상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최근 코로나19 특효약으로 과대 광고에 나섰다가 소비자와 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고 사모펀드에 매각한 남양유업을 보자. 아무리 오너리스크로 인해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 등 사면초가에 빠졌다지만 전문가 누구도 지분을 3107억원에 매각한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남양유업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는 제품들이 많았고 오너리스크만 정상화되면 이를 인수한 사모펀드는 두세배 넘는 금액으로 재매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남양유업의 속사정을 정확히 모른다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회계분야 전문가들이 있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는데 반대하지 않았을까?

 

<팀장을 위한 회계>는 회사의 속사정을 알고 또 회사의 허리를 책임지는 팀장이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회계 마인드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 팀장직을 수행중인 나 역시 다시한번 회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또 지속적으로 회계 마인드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회계 마인드가 필요한 경리, 재무 분야 업무 장악은 물론 전략 계획 업무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선별해 담았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M&A분야에서 빛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회계지식이라는 점이었다. 기업실사는 물론 매수가격을 결정하는 방법 등 모든 것이 회계 마인드가 없다면 절대로 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장래 자신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 경우도 감안했을 때 필요한 기업의 자금조달법과 기존 자산으로 새로운 자금을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팁도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 마지막 장도 인상깊었다. 손익분기점 분석 및 성과측정 기법 등도 팀장급이라면 당연히 마주해야 할 업무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너무 전문적인 분야까지 파고들지는 않는다. 그런 면이 오히려 읽는데 있어서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반드시 이 책은 회계 마인드 구성에 필수로 읽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