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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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후 복학을 앞둔 어느 날 친구의 추천으로 본 두편의 재패니메이션(일본의 영문표기 재팬과 애니메이션을 조합한 신조어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뜻한다)은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져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는 아키라였고 다른 한편은 바로 붉은 돼지였다.

 

특히 붉은 돼지가 인상깊었는데 캐릭터들이 낯이 익었고 과거 초등학교 시절 열렬한 시청자였던 미래소년 코난의 작화와 동일함을 느꼈다.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었던 것이다. 1985년 탄생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었던 붉은 돼지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로 대표되는 지브리의 수많은 히트작 중 하나였다.

 

<지브리의 천재들>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탄생과 지브리를 이끌어 온 두 거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패니메이션의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1억명의 팬을 가진 두 거장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며 또 3,5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 다수의 명작을 만들어 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지브리의 설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도시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두 거장과 설립자인 스즈키까지 세명의 존재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30년간 이끄는 원동력이었으며 창조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훌륭한 역할을 해 주었다고 평가 받는다.

1985년 지브리(영문명으로는 기블리로 읽어야 한다)를 창업했지만 자본금이 없어 빚부터 지고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는 것은 당연지사. 겨우 얻은 작은 사무실이었지만 의기투합한 천재작가와 설립자 스즈키는 열정이 넘쳤다. 첫작품 천공의 성 라퓨타가 성공했지만 결코 기존 성공을 따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소재를 찾아 자신만의 상상력과 감성을 발휘해 지금의 역작을 남겼다고 한다. 천재였던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는 자신의 재능에만 기대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두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데는 이런 비하인드가 자리하고 있다.

 

그들이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긴 훌륭한 명작들을 어떻게 탄생시켰는지 과정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명작의 장면들이 오버랩 되면서 한층 더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상상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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