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오판 - 왜 리더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까,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유효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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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경쟁과 검증을 통해 다수의 직원을 통솔하는 위치에 오른 리더들은 보통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리더들의 결정이 합리적이고 조직의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왜일까?

 

<리더의 오판>은 이처럼 경쟁과 검증을 통해 리더의 자리에 오른 나머지 많은 것을 알고 경험했다는 착각과 자만에 근거한 의사결정이 얼마나 큰 해악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절감해야 하며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에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리더의 본질적 변화를 권유하는 책이다.

 

저자는 많은 성공경험과 똑똑하다는 평을 받으며 리더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실패를 하는데는 스스로 실수나 패착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인지편향과 과신에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저자는 리더라면 자신의 인지편향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하는데 실패한 리더들은 공통되게 그런 통제에 실패함으로서 국가시스템을 망하게 할수도 있고 기업을 도산시켜버리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바로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점에 있다. 그리고 수직적 조직구조와 소수의 리더가 갖는 강력한 권한과 의사결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클라우스 슈밥회장이 세계 리더들에게 수평적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스템 리더십을 제안했는데 이 근간에는 집단지성의 설계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가지 리더의 오판 중 어느 하나에 속하지 않은 리더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리더는 인지편향에 취약한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리더의 오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언젠가 리더의 자리에 오를 자질이 충분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숙지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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