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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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공중파 방송의 전통있는 고발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특집으로 과거 해당 프로그램이 조명했던 사회 현상에 대한 리뷰를 담은 적이 있다. 3년전 2018, 대한민국을 로또 열풍 못지 않게 광풍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비트코인투기에 대해서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고수익을 올린 이들의 세태를 취재하면서 촬영 순간에도 수억원의 차익을 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의 모습은 그 다음 날부터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으로 이어졌던 쓰디 쓴 웃음만 나는 기억을 되짚었는데 그 후 신기루처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는 마치 과거 네덜란드의 튜울립 투기 열풍처럼 전혀 쓸모 없는 투자자산으로 취급받으며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암호화폐의 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비롯해 오랜 기간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져온 이들은 이런 광풍의 웃지못할 헤프닝에 고개를 젓는다. 블록체인 기술중 일부인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의 투기열풍 이었는데도 마치 블록체인=암호화폐인 것으로 인식하는 대중의 시각 때문이었다. 한때의 열풍으로 잊혀져 갈 듯 했던 암호화폐가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새로운 화폐의 사용에 대한 장벽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는 이처럼 대격변의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본인의 재산을 지키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증식시킬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를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선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여러 기술 중 하나를 적용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기존의 동전이나 지폐가 갖는 역할을 스마트폰에 담아 충분히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그렇기에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페이스북(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이나 스타벅스(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에 투자)이 실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탈중앙금융 시대를 예언하는 저자의 혜안은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추격자 전략을 채택하고 재빠르게 부자들의 디지털자산 투자에 대한 동참을 고려해 보는 것도 혼란스러운 시기에 현명한 투자 방식이 아닐까 싶다. 굳이 투자까지 아니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는데도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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