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이노베이션 - 세상을 흔든 한국형 혁신의 미래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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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흥미롭고 유의미한 책이 나왔다. <K-POP 이노베이션>은 최근 대중음악시장의 본고장 미국까지 강타하고 있는 K팝의 성공가도를 분석하고 이를 혁신의 의미로 치환해 내는 책이다.

 

몇일 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다시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70년대 초반생인 나는 청손시절, 마이클 잭슨, 마돈나, 아하 등 팝스타의 노래에 더 익숙했으며 특히 건즈앤로지스 등 헤비메탈 그룹에 더 열광했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한국은 대중음악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고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뮤지션들의 출현은 미군부대 댄스홀에서 꽃피우기 시작한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이 충분히 한국 현지화 됨은 물론 오히려 더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런 대중문화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대중음악은 전세계 음악시장에 있어서 눈에 띄지도 않을 변방이었고 이웃 일본 음악이 오히려 미국 대중들을 사로잡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어렴풋이 예상했을 정도다. 하지만 그때 ‘SM기획’(창업가 이수만대표의 이니셜을 땄다)에서 야심차게 내보낸 현진영의 성공은 현재의 K팝이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잡는 시작의 하나가 되었음을 몰랐다.

세계 음악산업을 주름잡는 기획사를 꿈꾸는 이수만의 포부는 당시로서는 비웃음의 대상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하나의 훌륭한 성공스토리가 되었다. 그렇다 지금의 K팝의 성공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작은 날갯짓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날갯짓은 점차 혁신의 길을 걸었고 오랫동안 기업의 혁신을 연구해 온 저자는 K팝의 진화에서 혁신을 봤고 그 발전 과정을 분석하게 된다. 이 책은 그 K팝과 혁신에 대한 책이다.

 

이수만, 이호연, 박진영, 양현석, 방시혁 등 K팝 분야의 혁신가들이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통해 지금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그룹이라는 결과물을 냈다는 것이다. 혁신이라는 공통분모 아래서 대중문화와 기업경영은 다를게 없다는 저자의 분석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실상을 보여주는 이 책은 상당한 흥미를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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