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 -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 지식
정일규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어느새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렀다. ‘하늘의 명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음 어느새 배가 나오고 습관적인 음주에 잦은 야근,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내 체력은 그야말로 침몰을 앞둔 난파선과 같은 존재라는 점. 얼마전 와이프가 권해 체크한 바로는 심각한 갱년기 증상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백세인생이 당연시되는 요즘, 내 스스로 신체에 대해 미안함 마저 들 정도다.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지난주 연휴때 와이프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뒷산(그래도 도봉산 자락에 있는 지봉이라 낮은 편은 아니다)에 오르다가 눈앞에 노래지고 심장이 너무 가쁘게 뛰어 도중에 죽는 줄 알았다. ‘지금까지 등산을 하면서 결코 중도포기가 없었는데’... 하지만 그날은 중도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결국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후 천천히 올라 4시간 만에 정상에 도달했지만 자괴감으로 인해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결국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체계적으로 효과를 거둘수 있는 방법을 채택해야 할까? 트레이너들이 항상 최신 경향과 노하우를 습득해 교육에 나선다면 그 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은 그런 의도에서 접하게 된 책이다. ‘뇌섹트뇌가 섹시한 트레이너의 약자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제목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는 출판사의 의도인 듯 하다. 아무튼 뇌는 운동으로 인해 더욱 건강해지고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개선되며 새로운 혈관이 생성된다고 한다. 운동은 흔히 대사증후군으로 불리우며 현대 성인 사망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가장 큰 특효약이라고 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도 점차 용량을 늘려가는 심각한 상황에서 운동은 노후의 삶의 질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가장 큰 방법임은 명확하다. 저자는 오랜기간 스포츠의학과 운동생리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문에 기고해 온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재정리하고 분류하여 운동학습, 신경, 근골격계, 근력운동, 심폐순환기능, 체중조절, 만성퇴행성 질환과 운동 등의 분야에 대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정보와 운동방법을 공유한다.

 

저자는 운동의 장점으로 특히 뇌가 젊어진다는 점을 든다. ‘다리로 공부하고 머리로 운동하라고 말하는 저자는 뇌세포를 새롭게 생성시키고 성장시키는 훌륭한 자극제가 바로 운동이라고 한다.

이 책은 비단 운동에 대한 부분 뿐만아니라 체중조절이 왜 일반인이 어렵고 잦은 실패를 반복하는지 원인은 물론 건강을 유지하면서 뱃살을 빼기 위한 방법, 총에너지소비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림으로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트레이너들에게 유용할 뿐만아니라 나처럼 운동을 해야 하는 중년에게도 중요한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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