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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 - 홍보마케팅이 고민인 개인과 조직을 위한 쉽고 효과 좋은 실전 노하우
이연수.문인선 지음 / 미니멈 / 2020년 1월
평점 :
오랫동안 비영리단체의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로서 이 책의 선택은 많은 시행착오와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홍보 환경하에서 다른 이들의 조언은 어떨지 또 어떤 방법으로 주어진 조건하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이 책은 말그대로 조직과 인원, 예산등에 한계가 명확한 작은 기업체, 단체들이 어떻게 홍보를 통해 마케팅을 잘 할 수 있을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투입한 만큼 효과가 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홍보분야는 그야말로 아이디어와 타겟선정에 따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천문학적인 액수를 동원해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도 큰 소득이 없는 판촉활동이 있는 반면에 언론과 방송, 온라인을 적절히 이용해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오히려 큰 반향을 일으켜 기록적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홍보마케팅은 ‘어려우니 돈을 쓰면 된다’, ‘적당히 외부 홍보대행사를 쓰면 해결된다’라는 단편적이고 소극적 행동에서 벗어나라고 권유한다. ‘스스로 내이야기를 해보자, 한번 해보자’는 용기와 엄두를 낼 수 있도록 결심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런 측면을 충분히 고민해서인지 이 책 내내 많은 재원을 들이기 보다 팩트와 진정성을 무기 삼아 콘텐츠가 풍부해야 하고 타이밍을 잘 맞춰 진행하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홍보마케팅을 위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언론사 취재기자와의 응대, 보도자료 작성 등을 가르쳐 준다. 특히 요즘 대세인 온라인 기반의 홍보가 작은회사를 그야말로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이외에도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예측불가한 위기 발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위기관리 매뉴얼 만드는 법은 물론 사고발생시 행동준칙(Do & Don’t)를 통해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가장 눈에 띄는 방법은 ‘나’를 홍보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
결국 평판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인데 다른 홍보 관련 서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