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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시지 - 글로벌 거장들의 리더십 플레이북
이지훈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2월
평점 :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설렘’일까? ‘두려움’일까? 범위를 좁혀보자. 어느 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만난다면? 그보다 더 큰 행운은 없을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점심식사는 엄청난 비용을 치루더라도 함께하고 싶은 이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기자들은 사회 각 방면의 이슈메이커들이나 대가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 국내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한 보수 일간지의 기자였던 <더 메시지>의 저자는 그래서 전세계 유명 CEO들의 성공이 담긴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더 메시지>는 28명의 리더들에게서 배우는 명품 경영수업이다. 삼성 온라인(SERI CEO) 강연 중 가장 사랑 받은 베스트 강연을 토대로 구성한 책이라 한다. 위기의 상황이나 답보상태의 회사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 리더 역시 사람이기에 복잡한 머리를 싸매고 있을 그들에게 앞서 경험한 세계적인 리더들의 ‘메시지’는 난관을 헤쳐나갈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혜를 줄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강연이 국내 CEO들에게 많은 인기와 관심을 얻지 않았을까?
이 책에 나오는 28명의 리더는 스티브 잡스, 워렌 버핏, 손정의처럼 많이 알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처럼 과거 월드컵을 주름 잡던 스포츠스타 출신의 리더도 있다. 루메니게는 “인재를 사로 잡는 방법은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경영관은 구성원들에게도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비재정적 소유권’을 주는 등 마음을 사는 것이며 개인-조직간 적합성에 기준하여 선수를 영입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 인재 육성(Build)과 외부 인재 영입(Buy)의 균형을 통해 충성심은 높지만 유연성과 개방성이 떨어지는 내부 인재만 고집하지 않으며 반대로 조직의 안정성을 약화시키고 내부 경쟁에만 치중하게 만드는 외부 인재 영업에만 골몰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하는 이들중 한명을 선택해 그들의 특별한 삶을 하루만이라도 살아 보라고 충고한다. 28명이니 하루에 한명씩의 삶처럼 살아보면 한달여에 걸쳐 그들의 성공 메시지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각자의 삶에 적용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 그렇게 될지는 모른다. 적어도 이들의 메시지를 통해 닫혀 있던 내 삶의 방식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