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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평점 :
‘작심삼일’이란 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는 표현일 것이다. 무언가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의지나 실행이 겨우 3일을 못간다는 의미로서 인간이 얼마나 의지가 나약한지, 목표 달성을 위한 작은 노력이 어려운지 말해 주는 것으로 이를 어떻게 하면 이겨낼까 하는 마음에 3일마다 새롭게 목표를 정하면 된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새해 결심을 제대로 이어 나가지 못해 시작만 분명할 뿐 끝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까?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은 그야말로 무수히 많은 ‘작심삼일’의 실패 속에 이제는 무감각해진 나머지 새해 들어 목표와 계획마저 세우는데 지친 독자들을 위해 무엇이 문제이고 그럼 어떻게 실행해 나가야 수립한 목표를 이어 나갈수 있을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우선 6가지 점검 항목을 통해 과반수 이상 해당되면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해 오랜 습관을 고치고 희미해진 목표 의식을 분명히 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점검할 것을 권유한다. 점검을 통해 자신도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굳게 믿으며 마음을 굳건히 하는데 집중해야 하며 더불어 과거의 일들중 효과적이거나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을 성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런 바탕위에서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유지할 수 있도록 의미와 동기를 찾아야만 끝이 없는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딘가 들어왔던 명언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만들었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제도 오늘과 같았고 1년전도 10년전도 오늘과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미치도록 내 자신에게 부끄러워진다. 그렇다면 10년후 은퇴 시점의 나 역시 지금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것은 아닐까? 무언가 이룬 것이 전혀 없는 내게 이 책은 작은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을 약속하고 있다. 아니 그러기를 바란다. 먼저 가까운 시일내 이루고 싶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하겠다.
이 책 마지막에 있는 챕터별 요약은 별도로 항상 기억하고 목표를 세우는데 있어서 참고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읽으면서 앞선 부분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환기시키면서 의미와 동기를 찾고 실행하며 점검하면 과거의 답습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나부터 시작에 나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