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 - 한일 무역전쟁 종합리포트
윤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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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14일자에 한 기업인의 기고가 실렸다.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로 잘 알려진 일본 퍼스트리테일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회장(70)이 현 일본 상태를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이대로 가면 일본은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현 경제상황은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점은 매한가지. 일본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집권하면서 경제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들고 나왔다. 현재까지 무려 7년 넘게 최장수 집권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베 총리는 달리 대내외 성과가 없어 고민이다.

 

특히 재팬 패싱으로 불리울 정도로 남북한 화해국면(현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지만)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일본의 현실과 징용노동자에 대한 일본기업 배상 판결에 따른 우리와의 외교적 갈등을 내부 단속과 결속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우리의 경제성장이 어느새 일본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자 과거의 사례(일본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플라자합의를 통해 차단한 미국)를 교훈삼아 한국을 이쯤에서 손봐주지 않으면 더 이상 동북아의 주도권은 물론 세계 경제에서 우위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대두되었다.

 

<일본 경제침략 실패 시나리오>는 이러한 대내외 위기 증폭 속에서 아베의 일본이 최근 보이고 있는 도발에 가까운 경제전쟁 시도에 대한 배경과 도발 양상, 향후 한국의 대응과 경제침략의 실패로 귀결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어떤게 있는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결국 최근 일본이 불화수소 등 3대 부품소재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통해 한국에 압박을 주려하는 일련의 행동이 장기적으로 과거 역사를 반복하는 군사 재무장과 평화헌법의 개정을 통한 군사행동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 대한 무력행사도 고려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여러 측면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최근의 일본 정세와 경제전쟁의 시도 양상 등을 보다 폭넓고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해 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아베노믹스는 실패할 것이란 점을 설득력있는 근거 제시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부디 이 책의 전망대로 우리가 더 이상 일본의 그늘에서 잠재적 열등감을 탈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꼭 이겨야 한다. 일본을 극복하는 것이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 단일 국가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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