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잭 슈웨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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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때 내 투자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회의감이 든다. 그러면서 시장을 주름잡았던, ‘시장의 마법사들과도 같았던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짐 로저스 등등 다양한 주식투자 분야 대가들의 노하우를 열심히 배우고 실전 투자에 활용하려고 애쓴다.

 

처음에는 주가의 흐름과 패턴을 분석한 차트에 집착한다. 그러다가 투자손실을 보거나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롭게 가치투자에 눈을 뜬다. 기업에 내재된 가치가 실제 주가에 얼마나 반영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저평가 되었다면 투자하고 고평가되었다면 과감히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가치주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을 거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투자회수기간이 길어지거나 자신의 안목이 부족함을 탓하면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차트에 기반한 투자 기법인 기술적 분석이나 경제 관련 주요 지표나 통계자료를 이용해 가치평가에 나서는 기본적 투자 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 마티 슈워츠는 기술적 분석을, 우리에게 북한과의 경협에 주목하며 북한에 전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발언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투자의 신짐 로저스는 기본적 분석을 신봉하는 대척점에 있으면서 반대 분야를 자신의 투자방식에 비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둘 모두 맞지도 틀리지도 않았다. 전혀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두방식을 혼용해서 수익을 거두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을 통해 주식투자의 대가들을 소개하고 투자 기법을 소개했던 잭 슈웨거가 투자방식의 양대축중 하나인 기술적 분석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차트 분석을 기반으로하는 기술적 분석을 건축에 비유한다. 건축설계도가 아니라 건축에 필요한 도구 혹은 연장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썼으며 그렇기에 최대한 실전에 필요한 접근법을 소개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저자가 이미 수십년간 실전 경험을 통해 축적한 시장분석기법에 의존하고 있어서 성공확률을 더 높인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매매원칙 42개와 매매규칙 82개는 그래서 더 투자자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투자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진입과 청산시점은 물론 공매도와 환매방법, 추세지속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 등 대단히 유용한 투자기법을을 제공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분석 방식, 기술적 분석을 통해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빠져나갈 시점을 먼저 파악하라는 부분은 상당히 두고두고 유념해야 할 원칙이 아닐까 싶다.

 

기술적 분석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자신의 투자방식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방식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치투자 등 기본적 분석에 더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진정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이 어떤 것인지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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