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사심은 없다 - 이나모리 가즈오
기타 야스토시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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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기업은 지난해 창업 59주년에 매출이 15,770억엔을 기록했다. 창업 첫해 매출이 약 2,600만엔이었는데 물가지수 성장을 감안하면 약 만배 증가한 셈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창업 당시 28명이었던 직원도 지금은 75,949명이라고 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기업은 자국내 경제상황과 국제경제의 호불황에 따라 부침을 겪기 마련인데 창업이래 59년 연속 흑자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전인미답의 흑자 연속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일본의 기업 교세라의 이야기다. 교세라는 기업의 대단함 못지 않게 창업자이자 일본을 넘어 전세계 모든 비즈니스 맨들에게 존경받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이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의 어떤 경영철학이 반영된 교세라이기에 이런 놀랄만한 업적을 이룩했을까? 당연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마음에 사심은 없다>는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그의 출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길을 걸었고 경영의 신이라고 칭송받게 되었는지를 그의 경영철학과 함께 담담하게 그려낸다. “진지하게 살아라”, “고객의 머슴이 되라”, “인간으로서 무엇이 바른 것인지를 생각하라등 늘 고민하고 진지하게 성찰해 온 그의 생각이 담긴 말들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울림으로 진화하여 직원들의 혼을 뜨겁게 불태웠다고 한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 등이 구성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늘 도전자의 위치를 즐기며 교세라 그룹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것이 이 책에서 나타난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이자 인생 발자취의 요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특히 경영자의 인격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성장 발전한다고 설파했고 이를 몸소 증명했다고 한다. 기업 수장이 어떤 그릇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기업을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자가 얼마나 많은 성찰과 노력, 열정이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상당히 가치가 있는 점은 경영자와 기업의 성공스토리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경영자가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명운이 달라짐을 늘 강조한다는 점이다. 특히 경영자가 올바른 것을 사심없이 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일과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비단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독자 모두가 늘 마음에 지침으로 삼고 살아갈만한 것이 아닐까?

 

출생과 성장, 교세라 창업과 교세라 그룹의 성장을 담아내며 그 역사를 관통하는 경영철학과 가치관의 조화는 하나의 훌륭한 인생 교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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