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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제대로 걷기다 - 척추신경 권위자가 알려주는 걸음걸이 교정 가이드
조이스 황 지음, 이화진 옮김 / 키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인류문명의 역사와 인간의 신체적 발달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나 무릎, 허리, 목 등 각종 관절에 부담을 갖게된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네발로 보행하는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 중 인간만이 허리질환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직립보행 때문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제대로 된 걷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걷기에 대한 지식 부족과 어긋난 자세가 오랜기간 고착화되면서 각종 질환에 시달린다. 걷기 자세만 제대로 해도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 말이다.
<중요한 건 제대로 걷기다>는 바른 걸음걸이가 얼마나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걷기가 몸 전체의 근육, 골격, 신경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며 매우 복잡한 기술을 요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무심코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실상 안전하고 올바르게 내딛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균형감각과 적절한 힘, 발바닥 추진력 등 모든 인체 활동 과정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잘못된 걸음걸이 10가지 유형을 분류한다. 발걸음 소리가 유독 크고 특징이 있는 무거운 발걸음, 발을 질질 끌거나, 건들건들 걸음걸이, 배불뚝이 걸음걸이, 엉덩이 실룩거리는 걸음걸이 등 열가지 잘못된 걸음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고 이런 걸음걸이의 반복이 어떤 질병을 야기시키는지 주지시킨다. 그리고 발에 대한 관찰을 통해 자가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명하며 동시에 옷과 신발의 마모형태 등 특징에 따른 걷기 유형도 분류해 준다. 이를 토대로 올바른 걸음걸이 방법과 카이로프랙틱 자세교정 방법을 소개함으로서 스스로 신체 코어부분을 강화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과 허리 등 관절에 다양한 통증과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걷기와 코어근육 강화를 위한 카이로프랙틱 자세교정을 실시해 보는 것도 꽤 좋은 자가치료 방법이 아닐까 싶다. 통증이 없는 이들도 사전에 제대로 된 걷기 방식을 터득함으로서 통증예방을 얻는 효과도 거둘 수 있으니 꼭 통증이 있는 이들만 봐야 하는 책은 아닐 것이다.